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사옥에서는 지난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수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사옥에서는 지난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수형 기자

KBS 본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방역에 돌입했다.

16일 KBS는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음향 담당 직원 1명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KBS는 오늘 오전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본관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에 대해 17일 오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KBS 본관에는 KBS 보도 본부와 예능 본부, 아나운서국 등 주요 인력과 시설들이 있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위해 방송필수인력은 방역 이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재개토록 할 예정”이라며 “KBS는 시청자들에게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적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고강도 예방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전날 독립제작사 PD의 가족이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고 연구동 등 인근 시설을 방역 조치했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동선이 겹치지 않아 접촉자로 분류된 후 추가 감염된 사례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도 서로 다르고 KBS 건물 내 접촉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KBS 입장 전문

KBS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음향 담당 직원 1명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는 오늘 오전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본관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에 대해 내일 오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다만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위해 방송필수인력은 방역 이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재개토록 할 예정입니다.

KBS는 시청자들에게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적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고강도 예방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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