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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살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신화적인 존재로 남아버린 아티스트 차학경 회고전이 9월5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차학경은 한국계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휘트니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 정도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다. 그녀는 후기 식민주의 페미니즘 미술과 포스트 모던 미술의 선구자. 그녀의 작품 세계는 실로 다양하다. 퍼포먼스, 설치 미술, 비디오, 아티스트북, 드로잉, 슬라이드 등 다양한 작품 세계는 한국의 오노 요코라 칭할 만하다.

차학경의 다양한 작품을 처음으로 총 망라하는 이번 전시는 고(故) 차학경의 작품세계를 70년대의 샌프란시스코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 그녀가 살해당하기 직전 제작하던 필름인 White Dust from Mongolia(미완성)에 관련한 자료가 포함된다.

버클리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인 콘스탄스 르발렌이 기획했고, 2001년부터 미국의 다섯 개 미술관을 순회했다. 이번 쌈지스페이스가 6번째 순회전.

9월5일(금)에는 <차학경의 이해> 심포지엄과 극단 뮈토스의 번안극 <말하는 여자>도 공연했다. 오는 9월22일(월)부터 10월22일(수)까지는 쌈지스페이스 1층 로비에서 영화 도 상영한다. 또 버클리대학 미술관 전시 때 발행했던 전시 도록과 서울 전시회와 관련한 에세이가 포함한 한국어판 도록이 눈빛 출판사에서 출판된다.

쌈지스페이스 (www.ssamzie space.com) 02-3142-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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