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해고 쉽고 임금 유연하게 하는 것은 노동자에게 가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시스·여성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과 함께 노동관계법 등 노동개혁 법안도 처리하자고 제안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동법 개정은 부적절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6일 트위터에 “야당이 거론하는 노동법 개정은 부적절하다”며 “수많은 노동자께서 생존의 벼랑에 내몰려 노동의 안정성이 몹시 취약하다는 사실도 아프게 드러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시기에 해고를 쉽게 하고 임금을 유연하게 하자는 것은 노동자들께 너무도 가혹한 메시지”라며 “지금은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포용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트위터
ⓒ이낙연 트위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5일)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사관계, 노동법도 함께 개편해 달라”고 정부와 여당에 공개 제의했다. 4차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정경제 3법뿐 아니라 노동관계법 개정을 해야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효율적이라는 것이 김 위원장의 판단이다. 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나올 수 있는 노동문제를 앞장서 다룸과 동시에 경제 3법에 대한 경영계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기업규제 3법을 원안대로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