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건강생활백서] 어깨에 쌓인 스트레스 '회전근개 파열' 원인

갑작스럽게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 뼈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기 쉽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이 수축되면서 근육 및 혈관이 자극 돼 작은 충격만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활동량마저 줄어든 요즘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데,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서 어깨가 갑자기 무겁다고 느껴지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어깨관절의 앞, 뒤와 상부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을 일컫는데, 이 부분이 손상되거나 파열된 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파열의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 스트레스, 피로누적, 퇴행성의 변화 등 다양하다. 청년층에서는 업무적 과로나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찾아오고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이 주원인이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첫 번째로 어깨 통증으로 찾아 오며, 등으로 손을 올리기가 어렵고, 어깨 회전운동을 하면 소리가 들린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못 이루게 된다. 

갈현동 연신내역 활기찬정형외과ㆍ통증클리닉 박수철 대표원장은 "나이 드신 분들이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 오십견이라 착각하시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잘못된 생각으로 치료를 놓치면 만성질환으로 고통받을 수 있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말했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의 큰 차이점은 어깨 힘줄의 파열 및 염증으로 달라지며, 팔에 힘을 주고 움직일 때 운동 범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오십견은 팔을 높이 올리는 동작이 힘들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움직임이 가능하다.

치료방법으로는 환자의 나이와 상태를 고려해 진행되며, 가벼운 정도일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가 진행되며, 장기간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시 비수술 방법인 체외 충격파치료 및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져 파열의 범위가 넓을 경우 자연적 치유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어깨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불편하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하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여 우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켜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어깨 관절 스트레칭 동작으로는 집에서 간단하게 수건을 활용해 할 수 있다. 우선 수건의 양 끝을 잡고 양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린 후 천천히 양 팔을 올려 팔과 어깨를 쭉 늘려 10초간 유지한다. 이때 팔은 귀 뒤쪽으로만 살짝 지나치도록 유지해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워진 날씨, 관절의 보호가 필요하다. 적정온도를 유지해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반식욕이나 족욕을 통해 몸의 체온을 높여주고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고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그림 = 토마스애드

도움말 = 갈현동 연신내역 활기찬정형외과ㆍ통증클리닉 박수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