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은 60명, 해외유입은 9명
수도권 국내발생 46명…서울 19명·경기 22명·인천 5명
전날(114명) 이후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한 시민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하루 사이 69명이 발생했다. 100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왔으나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한글날 사흘 연휴(10.9~11)를 앞두고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총 2만44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4명)보다 55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6~28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 96명, 50명, 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 다시 100명 아래로 줄었다. 이후 6일 연속 두 자릿수인 77명, 63명, 75명, 64명, 73명, 75명을 유지했으나 전날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적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9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명, 해외 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46명이 발생했다. 5일 49명 이후 3일 만에 40명대로 돌아왔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과 가족 모임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총 35명, 전북 정읍시 가족 집단감염 관련 누적 12명, 대전 일가족 감염 등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성동구에서 한양대부속고등학교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송파구 마켓컬리 냉동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물류센터가 폐쇄되기도 했다.

인천에선 지난 5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던 70대 등이 감염됐다.

그 밖에도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과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식사한 그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등 7명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은 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1명 줄었다. 이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발견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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