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의원 페이스북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홈택스의 음성지원 기능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장혜영 의원은 김대지 국세청장을 향해 “시각 장애인이 (홈택스를 이용할 때) ’스크린리더(음성지원)‘를 사용하는데 손가락으로 키보드 움직여서 버튼을 내려가면서 영역 지정하면 그에 대해 설명을 스크린리더가 읽어준다”며 “민원증명 버튼을 누르면 민원증명이 아니라 ’새창보기‘라고 읽어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시각 장애인이 홈택스의 ’민원증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시각장애인이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으로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해당 버튼을 누르자 ’새창링크‘라는 엉뚱한 음성만 들려 화면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장 의원은 “장애인 웹 접근성 문제는 2006년에도 있었고 반복적으로 지적됐다”며 “청장께서 시각장애 당사자였다면 이 문제가 해결 안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로 구축될 홈택스 2.0에는 더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음성지원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개선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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