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이 16일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에 대해 ‘노동문제 종합세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은 “올 해만 4분이 돌아가셨고, 보도되지 않은 사고를 포함하면 셀 수 없다며 비판했다. 중장비가 쓰러지고, 충돌하는 등 사람이 있었다면 끔찍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들이 5월 특별근로감독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형식적인 개선대책이 사고의 반복을 부르고, 노동자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었다며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전과 다르지 않은 개선대책을 새로운 것처럼 반복해서 제출하니,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현대중공업 노사관계, 노무관리가 전근대적이라며 대화의 파트너로 노동자를 인정하고 노동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의원은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의 하청업체인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위장 폐업을 주장하고 있고, 하청노동자 2,600여 명은 임금체불이 105억을 넘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현안을 언급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최근 1,415명을 무더기로 징계해 노동자들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구제 신청을 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수진 의원은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불법파견 논란, 산업재해 모두 몇 해 전부터 지적되어왔지만 반복되고 있다. 이쯤되면 회사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고, 관할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대중공업 노사관계 전반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 근로감독을 상시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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