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여성은 10% 감소
1인당 진료비, 남성 12만원대·여성 87만원대
"난임·불임 등 국가지원, 저출생 대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인재근 의원  페이스북

 

최근 5년간 난임을 위해 치료받은 남성은 47% 증가하고 여성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구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15~2019년 5년간 총 109만7144명이 불임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불임치료에 사용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3714억원에 달했다.

연도별 진료 인원은 지난 2015년 21만6063명, 2016년 21만8236명, 2017년 21만546명, 2018년 22만7556명, 2019년 22만4743명 등이다. 매년 22만명 가량이 불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인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 현황에서 성별 차이가 뚜렷이 발견됐다. 2015년 5만3980명이었던 남성 진료인원은 2019년 7만9251명으로 늘어난 반면 여성 진료인원은 16만2083명에서 14만5492명으로 약 10%가 줄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남성이 12만6000원, 여성이 87만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1.94배, 5.61배 증가했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세종(남성 228명, 여성 479명), 서울(188명, 355명), 제주(188명,321명) 등이 진료인원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당 진료비는 울산 134만1000원, 제주 125만4000원, 충남 122만3000원 등 순이었고 대구가 61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5년간 불임진료 현황을 보면 성별, 연령대별, 시도별로 차이가 나타나 과거와 다른 양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불임과 난임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저출생 대책의 한 축으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