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여성 예술인 설 자리 마련 위해 지역에서 뜁니다"
[양성평등문화상] "여성 예술인 설 자리 마련 위해 지역에서 뜁니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10.29 11:50
  • 수정 2020-10-2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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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보령예술 백명선 대표
백명선 보령예술 대표가 여성신문과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여성신문

 

클래식 공연기획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백명선(36) 대표는 지난 7일 여성신문과 수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부터 공연이 9개, 축제가 2개 정도 취소됐다“라며 토로했다. 백 대표는 2016년 공연기획사 보령예술을 충남 보령에서 창업해 머드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백 대표는 그의 고향에서 무대 공연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했다. 백 대표는 ”남성 연주자들이 많은데 오히려 여성 연주자들이 멋있게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머드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 여성을 절반가량 채웠다.

하지만 백 대표는 초반 보령지역에서 오케스트라에 참가할 여성 단원이 거의 없어 수소문해 섭외하러 다녔다고 회상했다. 연주를 본업으로 하는 예술인들이 거의 없기에 사실상 90% 이상 서울에 있는 전문연주자들을 객원으로 쓰고 있다. 그는 ”보령 출신의 소프라노를 유명한 바리톤 음악가와 한 무대에 올렸는데 극찬받은 여성 연주인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자신의 공연이 보수적인 관객이 처음부터 환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클래식과 서커스, 탭댄스 등을 접목한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이자, 관객들은 ‘이게 뭐지?’ 하며 의아했다고 한다. 그는 ”지역 예술계에서 어떻게 하면 클래식 공연을 대중적으로 어필할까를 고민하며 클래식 드라마나 보헤미안 클래식 같은 콘텐츠를 개발했다“라고 했다.

여성 문화인으로서 고비도 있었다. 백 대표는 ”클래식의 주 관객들이 여성이 많지만 남성 연주자들을 선호한다“라며 ”남성들이 공연에서 여자보다 뛰어나서 많은 게 아니라 여성이 일하기에 환경적인 제약이 많은 것 같다. 여성 연주자들이 아이와 가정이 있으면 연주에 100%를 쏟지 못한다. 끝으로 여성 문화인들의 복지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여성 예술가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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