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자
웹툰 ‘정년이’ 서이레·나몬 작가

서이레(글), 나몬(그림)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정년이』 ⓒ네이버웹툰
서이레(글), 나몬(그림)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정년이』 ⓒ네이버웹툰

 

웹툰 ‘정년이’의 서이레·나몬 작가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받았다.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와 콘텐츠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2019년 4월에 연재를 시작한 ‘정년이’는 1950년대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을 소재로 여성들의 모험과 성장, 연대를 그렸다. 주목할 만한 ‘여성서사’이자 웹툰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현재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드라마화 중이다.

서 작가는 “제가 웹툰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됐다. 첫 작품 할 때 ‘여성들이 하는 작품은 잘 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이 상이 큰 힘이 된다”며 “정년이는 오는 11월 SICAF 온라인 전시에도 참여하고 드라마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참 좋은 일이 많았다. (작품이 연재되는) 화요일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함께해 준 나몬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몬 작가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줄 몰랐다. 항상 같이 작업해주시는 서이레 작가,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은 정정엽 화가,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은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와 위밋업스포츠가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기존보다 규모를 축소해 개최됐으나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도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임정서 시각예술작가, 김은진(봄로야) 시각미술 전시기획자 등 역대 수상자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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