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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여성신문·뉴시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주요 지수가 3일(현지 시각) 급등했다. 승자가 가려지면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6.30포인트(2.33%) 상승한 2만7551.3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3.34포인트(2.22%) 오른 3383.58에, 나스닥지수는 233.47포인트(2.13%) 오른 11,191.0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모두 상승 폭을 키웠는다. 

미국 CNBC는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대선 결과 지연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누그러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1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52% 지지율로 42%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결정적인 승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미국인과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결정적인 승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미국인과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도 약세다. 투자자들은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3% 하락한 93.34를 기록했다. 바이든 후보가 초대형 경기부양책과 자유무역을 공약했고 민주당이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대선 결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주별로 순차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주가 오전 11시 선거가 마감되지만, 사상 최대 인원인 약 6000만명이 한 우편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주요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펜실베니아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ABC방송이 운영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4일 오후 1시)경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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