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성재단 8일 영상 논평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여성·소수자 삶
구체적으로 지지하도록 만들 차례”

 

아나 올리베이라(Ana Oliveira) 뉴욕여성재단 대표
아나 올리베이라(Ana Oliveira) 뉴욕여성재단 대표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열린 미국 대선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했다. ‘여성혐오자’라는 비판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 여성단체는 대선 결과 발표 직후 “여성이 이번 대선의 핵심에 있었다”며 새로운 행정부를 감시·비판적으로 지지하자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나 올리베이라(Ana Oliveira) 뉴욕여성재단 대표는 8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논평에서 “이번 대선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이자, 더 많은 유권자가 목소리를 낸 선거”였다며 “그 핵심에 여성이 있었다. 모든 여성이 나와서 투표했다. 흑인 여성도, 라틴계 여성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 대표는 “이제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여성의 삶과 경제적 안정을 지지하고, 폭력을 해소하고, 흑인과 이민자, 빈곤층을 보호하고 대규모 수감과 범죄화 폐지 등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가 그저 외침으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오늘을 민주주의의 영향력을 보여준 날로 기념하자. 어떻게 우리가 변화를 만들었는지 기억하는 날로 삼자. 앞으로도 계속 변화를 만들어갈 당신을 상상하고 다짐하는 날로 삼자”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AP/뉴시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7일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대국민 연설에서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소녀들은 우리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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