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공공교육시설을 통한 성인 진로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발표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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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의 증가와 사회구조 및 노동시장의 변화 등에 따라, 입직 이후에도 새로운 진로를 탐색·설계하는 등 성인 진로개발에 대한 필요와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오고 있다. 이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 원장 나영선)은 11월 17일 『KRIVET Issue Brief』 제198호 '공공교육시설을 통한 성인 진로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발표했다. 

본 분석은 2020년 5월 4주부터 7월 1주에 걸쳐 수행한 ‘성인 진로교육 지원 현황 조사’의 자료로, 총 200명이 참여했다.

직능원 발표에 따르면 성인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시기에 대한 결과, 20~50대 응답자의 경우 60대까지, 60대 이상의 경우 70대까지라고 응답했다.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연령대까지 한 곳의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인식하는 20~50대 응답자가 과반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을 고려할 때, 은퇴 연령까지 최소 1회 이상의 진로 재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공공교육시설을 통한 성인 진로지원 서비스 장애 요인 및 만족도 관련 질문에 56.1%는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시설 이용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그림 4] 이용을 중단한 이유 원그래프 내용: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서(56.1%)’ ‘접근성이 떨어져서 (19.7%)’, ‘기타(13.6%)’, ‘담당자/강사의 전문성이 높지 않아서(10.6%)’ 
이용을 중단한 이유 원그래프 내용: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서(56.1%)’ ‘접근성이 떨어져서 (19.7%)’, ‘기타(13.6%)’, ‘담당자/강사의 전문성이 높지 않아서(10.6%)’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공공교육시설에서 제공하는 성인 대상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진로 목표 체계 영역별 만족도는 모두 3점 이하(5점 만점)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독립된 성인의 진로지원 및 서비스 전담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 정도(90.5%)로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 시설에 대해서는 연령대에 따라 세부적인 선호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온라인과 주민센터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다. 

직업 생활을 지속하는 시기 동안 일자리를 옮길 것으로 생각하는 성인이 과반수를 넘는다는 점에서 성인의 진로설계 및 재설계는 필수적이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인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성인 학습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양질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확충 및 전문적인 전담 시설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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