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닷새째 300명대로 집계되면서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30명 늘어난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입을 더한 확진자 수는 전날 386명보다 56명 감소했다.

다만 주말 영향으로 진단검사 건수가 1만2144건으로 평일이었던 20일 2만3303건보다 1만1159건 줄은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2일 만에 처음 감소했지만 3일째 3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 12명, 전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 1명, 울산 1명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19명이 발생해 20일부터 3일째 200명대(218명→262명→219명)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90명에 육박해 23일 206명 이상 발생할 경우 2단계 기준에 도달한다. 강원과 수도권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1.5단계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등에 대한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 지방정부 등과 검토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양상은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는 보고 있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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