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상 범죄 예방 위한 여성안전테마관 운영

지난 21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열린 ‘2020 여성UP엑스포’  '찾아가는 시민교육-가정폭력예방교육'이 21일 오후 두 차례 이어졌다. 교육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픈스튜디오와 온라인에서 함께 진행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김향숙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구지부 상담위원이 ‘폭력은 폭력을, 사랑은 사랑을 낳습니다.’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김 위원은 강의에서 “가정폭력은 순환되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며 “가정 폭력을 겪었을 시 대응 방법과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24시간 운영되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이용한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는 성지혜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장이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아동인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찾아가는 시민교육-가정폭력예방교육
찾아가는 시민교육-가정폭력예방교육에서 성지혜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조지윤 통신원

이날 행사장애는 ‘여성안전, GREEN LIGHT를 켜라!’를 주제로 체험관과 여성안전테마관이 운영됐다. 체험관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모자, 시계, 볼펜 등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찾는 체험과 여러 종류의 위장카메라도 전시했다. 또한 대구교대역, 계명대역, 영남대역에 설치된 안심거울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하철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범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여성안심 귀갓길 부스
안심거울을 체험하기 위해 체험관에 마련돤 지하철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시민이 타고 있다. ⓒ조지윤 통신원

어두운 골목길과 대비되는 안심귀갓길을 따라가면 밝은 조명등과 SOS 비상거울벨, 안심거울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무인택배함과 출입 알람벨 등이 설치되어 안심귀갓길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체험에 참여하면 출입 알람벨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여성안전테마관에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여성안전 캠퍼스에 대해 소개했다. 여성안전캠퍼스환경조성사업은 대구광역시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협업하여 범죄로부터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불법촬영 예방점검 및 폭력예방·대응 매뉴얼 개발, 순찰활동,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여부 점검, 데이트폭력·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등 여성 안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근방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성안심 귀갓길 부스
여성업엑스코 행사장에 마련된 '여성안심 귀갓길 부스' ⓒ조지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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