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국제 논의 적극 참여

최희남 KIC 사장(우)이 21일 0시(한국시간 기준)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주재로 열린 ‘OPSWF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한국투자공사
최희남 KIC 사장(우)이 21일 KIC 본사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주재로 열린 ‘OPSWF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최희남)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0시 프랑스 파리(현지 시간 20일 16시)에서 열린 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KIC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등 9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부펀드 협의체인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 (One Planet SWFs, 이하 ‘OPSWF’)에 가입하며,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 논의에 적극 동참했다. 그린뉴딜 시대에 걸맞는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OPSWF는 전세계 국부펀드가 파리기후협정에 규정된 목표와 금융 산업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한 간 협의체다.

KIC는 OPSWF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회원기관 및 투자대상 기업, 위탁운용사들의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2018년 개발된 프레임워크 준수 기관투자자들이 기후변화의 재무적 위험 대응을 목표로 삼고 있다.

KIC는 이날 추가로 가입한 기관들을 포함해 OPSWF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기금 규모는 30조 달러(한화 약 3경 300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달했다.

KIC는 OPSWF 가입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향후 대응 모범사례로 투자 수익률 향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차총회에서 KIC는 국내 공적 기관투자자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이하 ‘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지지도 함께 선언했다.

TCFD는 기후 관련 재무보고를 공시를 권고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금융안정위원회가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요청을 받아 수립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발생 등이 증가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가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OPSWF 가입과 TCFD 지지 선언은 한국투자공사(KIC)가 기후 변화와 관련한 투자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금융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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