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대변인에 강선우·고민정 의원
부대변인에 배지영 박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7 재ㆍ보궐선거 제1차 서울 시장보궐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김민석 선거기획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7 재ㆍ보궐선거 제1차 서울 시장보궐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김민석 선거기획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여성 3인을 대변인단으로 내세운 ‘더케이(K) 서울 선거 기획단’을 가동했다.

김민석 더K서울선거기획단장은 24일 2차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선우, 고민정 두 의원을 공식 대변인으로,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에 파견된 배지영 박사를 부대변인으로 정했다”며 “앞으로 세 분이 (선거 기획단의) 진행 내용과 관련 정책을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획단의 대외 소통 창구인 대변인단을 여성으로 구성한 배경에 대해 “굳이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전임 서울·부산시장이 모두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를 삼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와 정책 위주의 포지티브 선거를 하겠다”며 “선거 준비와 진행 과정에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근거 없는 비판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하겠지만 선거의 품격을 지키고 네거티브는 최대한 절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여성 후보자한테 가산점을 줄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헌) 변경이 있을지 잘 알지 못한다. 중앙당에서 경선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99조)에 따르면 경선에 참여한 여성 후보자한테 가산점(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0분의 25를 가산)을 준다.

기획단은 당장 이번 주부터 3선 이상 서울 지역 의원들과 서울 시정 전반에 대한 이슈를 검토하는 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부터는 권역별로 의원 및 위원장 모임, 소속 지방의회 의원과 대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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