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선배라면장학금’… 10년간 30억 모금, 장학생 3000명 배출
이화여대 ‘선배라면장학금’… 10년간 30억 모금, 장학생 3000명 배출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0.11.24 17:34
  • 수정 2020-11-2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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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최장수 소액기부 프로그램
2010년 국내 대학 최초 도입
이화여대 선배 4567명 참여
장학생 77명 이제 후원자로
선배라면 팸플릿과 라면 기념품을 들고 있는 이화여대 재학생들. ⓒ이화여대
‘선배라면장학금’ 팸플릿과 라면 기념품을 들고 있는 이화여대 재학생들.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소액정기후원 프로그램 ‘선배라면장학금’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11월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소액기부 프로그램으로 이화여대 동창이라면 누구나 학비 지원이 필요한 후배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당시 ‘선배라면장학금’ 시작 한 달여 만에 약정액 5억원을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이화여대 대외협력처는 “모든 후원자들에게 선배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곁들이면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 프로그램”이라며 “사회 초년생 선배들도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수 있어 기부자 층의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선배라면장학금’은 지난 10년간 4567명이 참여해 총 29억6475만원이 모금됐고, 장학생 3130명을 배출했다. 후원자 200여명은 기부프로그램 시작 때부터 10년째 후원 중이다. 특히 77명의 선배라면 장학생은 후원자가 되어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선배라면 팸플릿과 라면 기념품을 들고 있는 이화여대 재학생들. ⓒ이화여대
선배라면 팸플릿과 라면 기념품을 들고 있는 이화여대 재학생들. ⓒ이화여대

 

선배라면 1호 기부자인 이화여대 김석향 북한학과 교수는 “어린 시절 ‘도움을 준 손길은 받은 그만큼 갚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고 나누는 것이 진정한 도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선배라면장학금’ 10주년을 축하했다. 10년째 후원을 이어가는 이순남 의학과 명예교수는 “학생들이 환경에 의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이화의 가족들이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모교의 발전, 훌륭한 인재 양성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에 동참하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유미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은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수 소액기부 프로그램인 ‘선배라면장학금’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모교와 후배를 향한 선배들의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화인이 함께 끓이면 더 맛있는 ‘선배라면’의 나눔 문화가 앞으로도 이어져 후배들에게 선배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10주년을 맞아 ‘선배라면장학금 10주년 기념 감사 축제’를 진행한다. 모두 후원자에게 ‘추억의 선배라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화여대 발전기금 홈페이지(http://giving.ewha.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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