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이수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
성적통지표는 23일 배부 예정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해 "올해 2차례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성기선 평가원장과 민찬홍 출제위원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을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면서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2020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거나 세부 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이날 1교시 국어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80분간 치러진다.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100분이 주어진다. 사전에 선택한 가형과 나형 중 1개 유형을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오후 1시까지 50분간 점심시간이 주어지며,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70분간은 영어 영역 시간이다.

4교시는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다.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이뤄진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영역인 만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학생들은 탐구영역에서 최대 2개 과목까지 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택한 7만 7174명(15.4%)은 오후 5시부터 40분간 응시한다. 미응시자는 4교시가 끝난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순차 퇴실한다.

문제지와 정답표는 장애인 등 시험편의제공대상자의 교시별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시험편의제공대상자의 경우 시험 시간은 1.5~1.7배 연장될 수 있다. 

수능 당일인 1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이의신청 심사 후 최종 정답은 12월 14일 오후 5시에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 배부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