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건강생활백서] '수족냉증' 환자는 겨울이 두렵다
[W건강생활백서] '수족냉증' 환자는 겨울이 두렵다
  • 정리 = 신지민 기자
  • 승인 2020.12.09 12:00
  • 수정 2020-12-0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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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에 민감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
단순 손발 증상 보다 몸 전체 균형 회복이 중요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기 싫고 발이 매우 차가워 양말 2개를 겹쳐 신을까라는 생각까지 드는 겨울이 찾아왔다. 이런 계절에 아프기까지 하면 서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겨울이 찾아오면 손과 발이 시려와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수족냉증 환자라면 고통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수족냉증이란 일반 사람들이 추위를 느끼지 않는 계절과 온도에도 손과 발이 참기 힘들 정도의 추위를 느끼며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때에 따라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등 다른 신체에서도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주로 남성보다 호르몬에 민감한 여성, 특히 출산 후 몸이 허약해진 여성이나 폐경을 겪은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냉증의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외부 원인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과 발의 말초신경에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호르몬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출산이나 폐경을 겪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저혈압, 빈혈, 수근관증후군, 말초 신경염, 허리디스크 등 질환의 원인으로 찾아올 수 있다.

수족냉증 환자들은 추운 곳에서 손과 발이 차게 느껴질 뿐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거나 가려운 증상을 느낀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냉기를 느끼고 어지러움, 소화불량,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의정부 고산지구 송산동에 위치한 고산이음한의원 박길태 원장은 "수족냉증을 단순히 손과 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몸 전체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몸 전체 균형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증상을 완화해 조직의 손상을 막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찾아가면 개인 체질을 확인하기 위해 전통적인 진맥 법으로 체질 진단을 하고 침 치료의 방법으로 경락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돕는다.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신체의 균형을 맞추고 간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조제해 처방한다. 또 몸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뜸 치료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방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적용하는 획일화되고 보편적인 치료가 아닌 환자 맞춤 처방을 진행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수족냉증을 앓는 사람이라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재발을 막고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다. 일과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자기 전, 반신욕과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 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 속부터 찬 기운이 감돌지 않도록 찬성질의 커피, 탄산음료, 돼지고기 같은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생강차, 유자차 등을 섭취해야 한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추운 겨울에는 외출 시 패션보다는 보온에 중점을 두고 장갑과 목도리 양말 등의 착용을 신경 써야 한다.

겨울이 되면 손과 발이 차게 느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쉽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허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상으로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 증상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을 점검하고 치료를 시작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글/그림 = 토마스애드 (tomas.ad777@gmail.com)
도움말 = 의정부 고산지구 송산동 고산이음한의원 박길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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