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잠정 연기...내년 개봉 예정

이충렬 감독의 신작 영화 '매미소리'의 한 장면이다. ⓒ기획/제작사 자유로픽쳐스
이충렬 감독의 신작 영화 '매미소리'의 한 장면이다. 영화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중독자가 된 딸과 아버지의 갈등, 화해를 담은 영화다. ⓒ기획/제작사 자유로픽쳐스

감독·각본: 이충렬/ 출연: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외
한국/ 가족·드라마/122분

영화 ‘워낭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충렬 감독이 신작 ‘매미소리’로 돌아왔다.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중독자가 된 딸과 민속놀이 광대인 아버지의 갈등, 화해를 담은 영화다. 지난 10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으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충렬 감독은 한국 고유의 소재를 활용해 관객을 미소 짓게 하면서도 뜨거운 울림을 안겨줄 예정이다.

영화 속 아버지는 ‘다시래기’ 광대다. 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전남 진도 민속놀이다. 국내 영화에서는 거의 최초로 다뤄지는 소재다. 이충렬 감독은 100% 진도에서 촬영을 진행, 진도 고유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 한편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이 감독은 영화 ‘메미소리’에 대해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각자 다른 추억들을 불러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매미소리’는 ‘화해’를 주제로 한 가족 드라마이며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또 소리로 위로를 받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