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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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연작소설 『연년세세』가 한국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 가장 뛰어난 소설’로 꼽혔다.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지난 9일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목록을 발표했다. 1위는 14명의 지지를 받은 ‘연년세세’다.

‘연년세세’는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의 이야기로, 총 4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어머니와 자매의 삶을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황정은은 지난해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에 이어 2년 연속 소설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쓴 작가로 기록됐다.

황정은 작가 ⓒ창비
황정은 작가 ⓒ창비

2위는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9표), 3위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7표)다. 이어 강화길 작가의 『화이트 호스』, 백수린 작가의 『여름의 빌라』, 윤이형 작가의 『붕대 감기』가 6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낭만서점은 소설가 100여 명에게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국내 출간 소설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소설을 5권까지 추천해달라고 의뢰했다. 설문에 응한 소설가는 최종 50명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김훈 『달 너머로 달리는 말』, 황석영 『철도원 삼대』, 김진명 『바이러스X』 등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작가들의 신작들은 각각 한 표씩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며 “이로써 젊은 작가들이 주도하는 소설 트렌드의 변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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