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콘서트 'Back To the 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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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을 맡은 마준성씨(왼쪽)와 특별출연자 김도향씨.

세대간의 벽, 대화의 단절. 언제부턴가 일상화된 현대 가족의 단면이다.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문화가 드문 요즘 음악으로 부모자식간의 벽을 허무는 장이 마련된다. '아빠엄마가 듣던 노래를 내가 좋아하는 락으로 듣는 느낌은 어떨까?'

(사)아키아연대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하는 아줌마장학기금 모금 공연 'Back To the 70s!!'. 펑크음악을 주로 하는 신세대 공연팀 Friday Night이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곡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했다. Friday Night의 리더이자 2001년 위안부 할머니 헌정 앨범 '할머니 힘내세요'와 춘부라더스 1집 '2002 월드컵 응원가'의 프로듀서였던 마준성(31)씨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마씨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에 포커스를 두었다. 뮤지컬 요소를 가미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함께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한다. 남성 듀오 웸의 히트곡 'Wake me up before you go go', 조용필의 '단발머리', 비틀즈의 히트곡 'Let it be', 'Yesterday ', '젊은 그대', '해변으로 가요'등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노래 18곡이 연주될 예정.

명상음악으로 알려진 김도향(58)씨가 특별 출연한다. 평소 아줌마들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 생각했다는 김씨는 아줌마들을 지원하는 장학 기금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선뜻 출연할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월드컵 이후 세대 변화를 느꼈다. 이번 공연은 보다 적극적으로 세대간의 갭을 없애는 작업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탠딩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70년대 음악을 소개해 그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과 부모들이 당시의 정서를 공유해 본다는 의미도 있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아줌마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쓰인다. 아이들에게 탄압과 억눌림 속에 꽃피었던 70년대의 문화에 대해서도 들려줄 예정이다. 7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향수와 설레임을, 그들의 자녀에게는 부모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대화와 소통을 가능케 할 따뜻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4일(금) 저녁 7시, 대학로 SH CLUB. 문의 02-318-2760

임인숙 기자isim123@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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