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돌봄시설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자도
증상·확진자 접촉 없어도 무료 검사 가능
서울시는 택배 등 유통 물류업과 음식업 종사자, 콜센터·봉제사업장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노출되는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벌인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및 긴급돌봄 종사자,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도 우선 검사 대상이다.
이들은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검체 채취가 쉽지 않거나 신속한 검사 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침을 이용한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도 진행한다.
시는 서울역·용산역·탑골공원·고속버스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56개 지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또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전체를 전수 검사한다는 각오로 일일 1만 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검사 건수를 최대 3만7000명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규희 수습기자
gyu@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