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호송차량을 둘러싼 사람들.
12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탄 호송차량을 둘러싼 사람들. ⓒ뉴시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탄 법무부 호송차 지붕에 올라가 발로 찬 30대 유튜버 등 3명이 형사 입건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안산준법지원센터 앞 도로상에서 조두순의 주거지로 향하는 법무부 호송차 지붕에 올라가 발로 밟는 등 차량을 부순 혐의다. B씨 역시 당시 같은 장소에서 호송차 앞유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조두순이 출소한 서울남부교도소 인근 광명시에서도 호송차 진행을 방해하고 파손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채증한 영상 등 자료를 통해 A씨 이외에도 광명에서 호송차를 공격해 파손한 2명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또, 경찰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을 예고했던 이종 격투기선수 명현만 씨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명 씨는 12일 안산준법지원센터 앞 도로상에서 조두순 거주지로 향하는 법무부 호송차 옆문을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보지 못해 차량을 발로 찬 것”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일 조두순 출소 당시 파손된 법무부 호송차의 수리 견적금액은 899만 원가량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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