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민간 19.7%, 공공 23.1%
여성 경력단절 17.3%, 여성 1인 가구 51.9%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경북여성과 가족의 현주소를 조명하기 위해 ‘2020 젠더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을 발간했다. 

연구는 ‘여성인구 및 가구, 여성의 가정생활, 교육 및 복지, 여성의 경제활동, 여성의 사회적지위, 여성의 안전, 여성의 건강으로 크게 7개 분야 47개 항목에 대해 최근 통계자료를 활용했다.

경북지역 아빠의 육아휴직은 민간영역이 19.7%로 2017년(14.7%) 대비 5%포인트(p) 상승, 공무원은 23.1%로 2018년(17.5%) 대비 5.6%p 상승해 아빠의 육아 참여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의향은 높으나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제도적·사회문화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발간

경북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17.3%로 2018년(19.4%) 대비 2.1%p 감소했으며, 전국평균 19.2% 대비 1.9%p 낮은 수치다.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함을 보여준다.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여성 60.7%, 남성 59.8%로 2016년(여성 52.5%, 남성57.3%) 대비 상승했다.

여성가족부가 2019년 발표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연구’에서 경상북도의 가족관계만족도는 남녀 모두 높아 이 분야 성평등 수준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의 1인 가구는 일반가구의 32.6%로 2015년(30.3%) 대비 2.3%p 증가하였으며, 그 중여성 1인 가구가 51.9%를 차지하였다. 여성은 70대 1인 가구 비중(21.5%)이 가장 높았고 남성은 50대 1인 가구 비중(19.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 고령인구(60세 이상)는 전체 여성인구의 32.5%를 차지해 남성 25.4%보다 높았으며 전국평균 24.9%보다 훨씬 높아 경북의 높은 여성노인 비중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강화가 요구됐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은 “성인지통계를 지속 관리해 통계가 보여주는 사회현상에 부응하는 정책을 개발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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