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주장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서울시민에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서울시민에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전현직 서울시 직원들의 성추행 묵인 방조 의혹 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송파구청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는 12월10일에야 조직차원의 성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으나 사과는 물론 사건 전후 설명도 없는 공허한 뒷북 대책으로 시민의 분노를 키웠을 뿐”이라며 “공정하고 유능한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피해 여성의 입장에서 그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사건의 실체와 의혹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상규명에 앞장설 수 있는 참 리더가 필요하다”며 “피해 여성이 당당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안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언급하며 “박원순 시장하면 자연스럽게 오세훈 안철수 라는 이름이 떠오른다”며 “이 두 분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원인을 제공하거나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야권을 분열시켜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 분”이라며 “이번 출마선언이 또다시 야권을 분열시키는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구청장은 “저 박춘희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그 능력과 자질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왜 박춘희가 필패의 후보가 아닌 필승의 후보인가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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