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귀국 80대 남성·20대 여성
국내 변이 코로나 확진자 총 5명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일가족 중 3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고 확인됐다. (관련 기사 ▶영국발 변이 코로나 국내 유입...22일 입국자에서 발견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448)

30일 확인된 2명까지 더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최소 5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새로 나온 2건 중 1건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이 환자는 13일 영국에서 돌아와 자가격리를 하다 26일 오전 10시 45분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검체 채취와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40분 만인 오전 11시 27분에 숨졌다.

이 확진자의 가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80대 남성 외 또 다른 1건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 사례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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