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부산·제주, 해돋이 명소 출입 통제
강릉은 31일 오후부터 이틀간 식당 취식 금지...포장·배달만
제주도는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유튜브 등으로 해돋이 생중계 예정
강릉, 동해, 제주, 부산 해운대 등 전국 해돋이 명소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줄줄이 문을 닫는다.
강원 강릉시는 경포·주문진 등 6개 해수욕장의 해돋이 관광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1월 1일 오후 3시까지 지역 내 모든 식당 내 식사도 금지한다. 이 기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강원 동해시도 지난 24일부터 망상·한섬·감추·추암 등 4곳의 해수욕장과 무릉계곡 명승지·바람의 언덕·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 주요 관광지를 폐쇄했다. 기한은 내년 1월 3일까지다.
제주도도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한라산·성산일출봉 등 해돋이 명소와 오름 34곳 출입을 통제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한라산 탐방 예약제도 1월 4일로 연기됐다. 5인 이상 모임,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도 금지됐다.
경북 포항시도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호미곶, 칠포·월포·용한리 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등 해돋이 명소와 진입도로를 통제한다.
부산시도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등 7개 공설해수욕장과 호안 도로를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출입도 통제한다. 송도 용궁구름다리, 동래구 읍성역사관, 해운대구 다릿돌전망대, 몽돌해변, 해월정 등 부산 주요 관광 시설 36곳도 지난 24일부터 폐쇄됐다. 출입 통제선을 넘다가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즉각 고발하고, 통제구역 밖이라도 다수가 집합하면 해산을 권고할 방침이다.
지자체 “랜선 해돋이 보러오세요”
각 지자체는 ‘랜선 해돋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강릉시는 1월 1일 오전 7~8시 강릉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출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도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장산 정상,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등 해돋이 명소 4곳의 일출 장면을 공식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포항시도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포항시청)에서 일출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