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예방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예방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았다. 여가부 장관이 취임 첫 현장방문 장소로 새일센터를 선택한 것은 2016년 강은희 전 장관 이후 두 번째다.

정 장관은 31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곳에서 구직 여성과 센터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여성과 재취업을 준비 중인 경력단절여성, 새일센터 종사자 등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나눈다. 여성 고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여성 취업자 수 감소폭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여성의 고용 불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여겨 여성 일자리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여가부는 여성 고용안정 지원 체계 강화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기회 확대에 집중한다. 재직여성의 임신부터 직장 복귀까지 생애주기별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을 더욱 확대(20년 60개소 →21년 75개소)한다. 경력단절여성의 일 경험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 참여 인원을 늘리고(20년 6,177명 →21년 7,777명), 재취업 후 장기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에게 ‘새일고용장려금’(채용 6개월 시점 80만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무급휴직자와 특수고용근로자, 프리랜서 등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위한 이직‧전직 훈련과정도 개설한다.

육아와 가족돌봄 등으로 구직활동을 하기 어려운 여성을 위해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특화 직업훈련도 새롭게 개설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중 연간 약 1.9만 명의 여성에 대해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연계해 취업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우리 사회의 여성 고용의 취약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경력단절 예방 등 여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에서의 성 차별 해소와 성별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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