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대 기술기업 시총 작년 한해 3699조 늘었다

현지시간 31일 종가 기준 미국 7대 기술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작년 말보다 3조 4000억 달러(약 3699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가장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시총 760억 달러로 출발해 말일 종가 기준 시총은 6690억 달러로 9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달 S&P 500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 주가는 연간 기준 743%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시총을 불린 회사는 애플이다. 애플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1조달러 가까이 늘어났고, 주가도 2020년에 81% 급등했다.

애플의 뒤를 이어 아마존이 7100억 달러 증가, 마이크로소프트 4800억 달러 증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680억 달러 증가, 페이스북이 1930억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올해 시총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 7대 기술기업의 맨 끝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122% 증가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면서 2020년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신고점을 다시 썼고, 나스닥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나스닥 지수는 43.6%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