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회장 맡아 어깨 무겁지만
희망미래 되는 길 놓겠다”

성악가 고미현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여성신문
성악가 고미현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여성신문

고미현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가 제22대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고 회장은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음대(Australian Institute of Music) 성악과를 나와 숙명여대 성악과 최초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8 한국음악비평가협회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한국예술비평가협회 학술부문 ‘오늘의 Best 음악가상’, 제9회 세종음악상, (사)한국음악협회 2015 한국음악상 공로상,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수여 ‘콜롬비아 음악상’, 문화체육관광부 ‘2008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주한호주대사관 위촉 호주홍보대사,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수많은 무대에 섰다. 대한성악교육학회 회장, (사)한국음악교육학회 이사, (사)한국예술교육학회 이사, 한국성악가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2021년부터 1월부터 시작된다.

1998년 창립한 전국여교수연합회는 지난 23년간 여성 교수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썼다. 특히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리더십을 지닌 여성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여성 교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신년이사회, 총회 등으로 한창 바쁠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최대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여성신문에 “이런 시기에 회장이 돼 어깨가 무겁다. 내부적으로는 여교수들의 단합과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기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의 팬데믹 극복 과정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주도적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희망과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할 때 우리가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전국여교수연합회가 이런 길을 놓으려 한다”며 “선후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묵직하고 믿음직하고 일 잘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여교수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단합하고 봉사해 코로나 시대의 근심과 걱정, 어려움을 함께 넉넉히 극복해 나가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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