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정부의 아동학대 대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정 총리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16개월 영아 정인(가명) 양이 입양 가정의 양부모로부터 학대당하다 숨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정부의 아동학대 대책 현황과 추가 조치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 총리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청 등 사회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진 후 큰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경찰의 수사나 조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동을 학대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벌을 주기에 양형기준이 너무 미흡하다"며 "대법원 양형위원회와 접촉해 아동학대 양형 기준을 상향해 달라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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