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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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났다. 정부는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재가동해 이에 대응할 방침이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자 수는 27만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넘으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0대가 864만 5014명 16.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40대가 829만 4787명으로 16.0%, 30대가 687만 3117명으로 13.3%를 차지했다. 반면 10대는 479만 3336명으로 9.2%, 9세 이하 397만 70명으로 7.7%에 불과했다.

행안부는 "3040세대와 10대 이하가 급격히 감소했고 6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로 증가했다"며 "경제·고용정책에서의 변화와 노령인구의 복지·일자리에 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제3기 인구정책 TF를 가동해 인구 감소 충격을 완화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TF는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등에 중점적으로 대응하고, 여성·고령자 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디지털 혁신 기반 구축 등으로 생산성을 제고해 생산연령인구 감소 대응책을 찾을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2기 TF 과제의 이행상황을 계속 점검해 차질 없이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3기 TF에서도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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