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여성신문과의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 ⓒ여성신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여성신문

재임을 노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 가족들의 어려움을 외면치 않는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 선거 캠프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체육인들의 호소를 경청하며 그들과 손잡고 함께 소통해 온 그야말로 대한체육회장의 적임자”라며 체육인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전체가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건 체육인들”이라며 “코로나로 생계 곤란을 겪는 체육인들의 어려움을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체육계에 몸담은 지난 20년 동안 스포츠의 '무정치·무권력·무권위'를 내걸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체육인들을 만나 소통했다. 지난 4년 동안 국내에서 체육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6만여 km에 이른다.

국제 스포츠 역량 강화 위해 43만5000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전개했다. 이는 지구 10바퀴에 달한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던 것은 전국의 체육인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왔기 때문"이라며 "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권위에누는 타협하지 않지만, 체육인들에게는 시골 이웃집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다가갔던 인간미”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1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해 여러 종목 단체 회장을 거쳤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렸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을 맡아 종합 5위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 회장 측은 “종목 단체장, 아시안게임·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체육회장을 두루 경험하며 스포츠 행정 능력이 이미 검증됐고, IOC 위원으로 선출돼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갖춘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 캠프 측은 체육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장학사업, 나눔 봉사 활동 등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했던 후보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인간미’, ‘한 표의 가치를 아는 후보’ 의미를 부각시켜 타 후보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돼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의 발전에 역량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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