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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여야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섰다.

서울은 ‘여소야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13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10년 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도봉을에서 18, 20대 의원을 역임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민선 5·6기(2010년·2014년) 송파구청장을 지낸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 △제19·20대 재선의원(서울 관악을)을 역임한 오신환 전 의원,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국민의당에서는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안철수 당대표가 나온다. 안 대표는 1995년 안철수연구소 설립 후 2005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KAIST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지냈다.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도전한다. 권 시의원은 아시아나 항공에서 20년 동안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시아나 노동조합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 정의당에 입당한 권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도시계획 박사 학위를 받고, 카이스트 미래도시연구소 교수 등을 지낸 김진애 원내대표와 17대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정봉주 최고위원이 공식 선언을 했다.

기본소득당에서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한 신지혜 상임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권에서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일하다. 우 의원은 민주당 4선 의원으로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무소속으로는 금태섭 전 의원이 도전한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원래 검사 출신 변호사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당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부산은 김영춘 전 장관 출마로 여권 신호탄

부산시장 선거 또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야권 후보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김 전 장관의 출마는 여권 후보들의 출마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서울 광진갑,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학교수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 △변호사 출신으로 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언주 전 의원, △동래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복 전 의원, △부산광역시의원을 역임하고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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