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문화계정 비롯
관광, 스포츠계정에 대규모 투자금 조성
2월 9일(화)~16일(화) 접수 예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계정에 총 2985억원 규모의 투자금(펀드)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기지원 자금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출자시기를 앞당겨 시장에 자금을 신속히 투입함으로써 사업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태펀드(fund of funds)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투자조합 출자를 통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형식의 금융 투자 방식이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4조 2항에 근거한 ‘중소기업투자모태조합’이 정식 명칭이다. 지방계정, 문화계정, 관광계정, 특허계정, 미래계정 등 출자 분야가 다양하다. 이중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2006년 문화산업진흥기금 폐지 이후 도입됐다.

문체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에 1440억원을 출자해 총 2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모험콘텐츠 자금, 방송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관광계정의 경우 전년 대비 150억원 증가한 450억원을 출자해 650억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자금은 정부출자비율을 70%로 하고 관광분야에 65%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유망 스포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스포츠계정의 경우 전년 대비 30억원 증가한 130억원을 출자해 185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 이상 조기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사업 현장에 활력을 주고, 거대 신생기업(유니콘기업) 등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투자 운용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금 운영 등에 대한 제안서는 2월 9일(화)부터 16일(화)까지 한국 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하며, 출자공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홈페이지(www.kv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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