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년 국내 관광 흐름 전망 발표
코로나19 속 불안 심리로
단체보다 소수·안전·힐링 여행 주목
코로나 회복 기대 속 완전히 새로운 여행에도 관심 ↑

지난 7일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의 관람객들의 모습. 문체부는 2021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친밀한 소수, 힐링, 안전'으로 전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7일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의 관람객들의 모습. 문체부는 2021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친밀한 소수, 힐링, 안전'으로 전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1년 국내 여행 트렌드는 '친밀한 사람과의 가깝고 안전한 단기 치유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와 함께 최근 3년간의 SNS와 이동통신,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1년 국내 관광 트렌드를 전망했다. 

올해는 ‘치유형 여행’, ‘근교 중심의 단기여행’,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소도시 위주의 여행’, ‘단체 여행보다는 소수의 친밀한 사람들과의 여행’ 등 안전한 여행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속 불안 심리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문체부는 실제 여행 이동과 소비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회복 이후에 대한 기대심리 작용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롭고 독특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SNS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행 심리 변화 분석과 KT 통신, SKT와 T맵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이동 유형 분석, BC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소비 유형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심리 변화가 여행 시장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8~2020년 3년간의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국내관광 흐름은 비트윈(B.E.T.W.E.E.N.), 즉 ‘균열(Break)’, ‘위로(Encourage)’, ‘연결(Tie)’, ‘어디든(Wherever)’, ‘강화(Enhance)’, ‘기대(Expect)’, ‘주목(Note)’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2021년 국내여행 트렌드는 '균열’, ‘위로’, ‘연결’, ‘어디든’, ‘강화’, ‘기대’, ‘주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국내여행 트렌드는 '균열’, ‘위로’, ‘연결’, ‘어디든’, ‘강화’, ‘기대’, ‘주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분석은 코로나19가 여행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관광 내수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며 “2월부터는 업계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유형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관광 이동과 소비유형, 여행 흐름 등을 제공하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국내 관광 흐름 전망’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 '공사발간보고서'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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