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입당·합당 논의 무산에 
예고대로 출마 결정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는지, 왜 자신이 서울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세훈 전 시장 측은 부동산 이슈를 부각할 수 있는 서울시내 야외에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앞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열흘 간 안 대표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10명이 겨루게 될 전망이다.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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