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국내 3사 세계 시장점유율 34%
올해 국내 기업 생산 규모 32%·수출 5.7% 증가 전망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배터리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 화학의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前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 모두 증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7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20% 확대됐고, 내수 판매도 5조27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산업부는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 수출, 내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4%로 2019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 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이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수출 증가율은 5.7%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판매 규모는 24.1% 확대된 5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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