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서울시는 18일 계량기 동파 준(準)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계량기 동파 예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하는데, 심각 단계는 일 최저기온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시는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비 상태로 기온 하강에 대처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서울에서 계량기 7500여개가 동파했고,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이달 7∼10일에만 4208건이 발생했다. 9일에는 하루 새 1682개가 부서져 최근 5년간 일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시는 "계량기가 얼었을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오히려 계량기가 부서질 수 있다"며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 달라"고 권고했다.
전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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