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가압장에서 수도계량기교체반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가압장에서 수도계량기교체반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서울시는 18일 계량기 동파 준(準)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계량기 동파 예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하는데, 심각 단계는 일 최저기온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시는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비 상태로 기온 하강에 대처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서울에서 계량기 7500여개가 동파했고,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이달 7∼10일에만 4208건이 발생했다. 9일에는 하루 새 1682개가 부서져 최근 5년간 일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시는 "계량기가 얼었을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오히려 계량기가 부서질 수 있다"며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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