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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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8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50대 딸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9일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자택에서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 후 경찰에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니를 밀쳤는데 장롱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질식사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살해 용의자로 붙잡았다.

A씨는 어머니와 다투다가 감정이 격해졌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거주하던 A씨의 남동생은 출근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도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지만, 범행이 가볍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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