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별빛 기행 매진, 총 조회수 310만여회
궁능유적본부, 비대면 영상 콘텐츠 강화
수어해설·영어자막 영상 서비스 제공

경복궁 수문군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복궁 수문군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궁궐·왕릉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다수의 관람객이 집결하는 현장 행사를 일부 축소했다.

그 대안으로 6월 17일 ‘고궁의 밤’ 온라인 사진전을 시작으로 12월 31일 ‘단편영화 첩종, 조선을 지켜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하여 전통문화의 향유 방식을 다양화했다.

특히 4대 고궁의 밤을 담은 온라인 사진 전시 ‘고궁의 밤’은 조회수 35만 회, 궁중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는 공중파 시청자 38만 명을 기록했다.

에스케이 텔레콤(SKT)과 협업한 궁궐(창덕궁∙덕수궁) 탐방 실감형 콘텐츠는 체험자 63만 명, 온라인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인 ‘마인크래프트’는 체험자 1만5000명이 참여했다.

궁능유적본부는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조기 극복과 지속적인 문화향유 확산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영상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공개한 영상 콘텐츠들은 올해에도 문화재청 유튜브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올해 새롭게 제작하는 궁궐 활용프로그램 중에는 수어(手語)해설이 포함된 영상물을 확대 제작하여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궁궐을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영어 자막도 다양하게 지원하여 우리의 궁궐과 전통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궁궐 탐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복궁 별빛야행’ 등을 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궁온프로그램’도 상반기(4~5월)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고품질의 온·오프라인 궁능 활용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노력해 기존 고객층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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