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망자 30% 많을 수도
백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 기대하나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불확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TV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세가 절망적이고 우려스럽다"라며 이날 자정부터 세 번째 전국 봉쇄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6만 명에 육박한다. 2021.01.05.
영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높은 치명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현지 시각)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TV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AP/뉴시스·여성신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높은 치명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 및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영국 정부의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60세 코로나19 환자 1000명 중 10명가량을 사망하게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3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수치가 아닌 만큼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발란스 경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발 변이에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는 기존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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