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에서만 6만 8천 명 줄어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가게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가게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발생 후 1년동안 국내 자영업자 수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월평균 자영업자는 533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3%줄었다. 폐업한 사람이 7만5000명 정도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자영업자가 127만2000명으로 4만5000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서울이 1만2000명 , 인천 1만1000명으로 줄어들어 수도권에서만 6만8000명의 자영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부산 1만1000명, 전북 1000명, 광주 5000명, 세종 2000명 등 4개 지역은 늘었다.

감소율은 강원(-4.8%)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이 이었다.

수도권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2·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른 지역보다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현재 3차 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2단계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수도권 자영업자의 경우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타격도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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