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차이유 실물 추정 캡처 공개되자
네티즌들 딥페이크 의혹 제기
교묘한 기술로 실제와 구분 어려워
디지털 성범죄 악용도

틱톡에서 아이유와 똑 닮은 얼굴로 인기를 끌었던 중국 여성의 실물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아이유와 닮은 얼굴로 인기를 끌었던 중국 여성의 실물이 공개되면서 해당 여성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차이유'(차이나+아이유)'의 실물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틱톡에 게시된 차이유 영상에서 효과가 잠시 사라지는 찰나, 아이유와 헤어스타일 외에는 이목구비가 비슷하지 않은 여성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해 아이유의 얼굴을 교묘히 만들어 낸 게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다.

딥페이크 기술이란 AI기술의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 속 원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묘하게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가짜 영상이 고화질로 만들어지면서 합성 사실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후 5시 기준 약 38만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딥페이크는 사람 얼굴을 포르노에 불법 합성하는 데에도 활용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얼굴까지 합성하는 등 초상권 침해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로 인한) 성적 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이 판매되기도 한다"면서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후 5시 기준 약 38만명이 동의했다.

(관련 기사 ▶ 아이돌 불법촬영·딥페이크 영상 유포...소속사 “법적 대응”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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