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 발표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접종
일반인은 7월부터 접종 시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과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박주경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장,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경찰청 송민헌 차장 등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 등이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28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을 질병관리청 자료를 토대로 간추려 정리했다.

Q. 코로나19 백신, 일반인은 언제 맞나?

65세 이상 노인은 4월~6월에, 19세~64세 성인 등 일반인은 7월~9월에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진과 요양병원 등 입사자 및 종사자는 1월~3월에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된다. 미접종자는 10월~12월 백신을 맞게 된다. 2차 접종도 10월에 시작한다. 정부는 △의료·방역체계 유지 △중증 진행 위험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순서를 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2월부터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다.  ⓒ질병관리청

Q. 코로나19 백신, 어디서 맞나?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후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중부, 호남, 영남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로 확대 시행된다. 시간이 지나면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 약 1만 곳과 별도 접종센터 250곳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Q.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 

어떤 백신부터 접종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분기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공급된다고 알려진 만큼 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기사 ▶ 코백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월부터 공급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24) 정부는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으며, 접종 거부자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고 전했다. 

 

Q. 긴급하게 출국하는 경우 등 비상시 미리 접종할 수 있나?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미리 접종하도록 허가할 예정이다. 다만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관 부처 심사 뒤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게 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Q. 나는 언제 백신을 맞게 될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정부는 4월부터 행정안전부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예방접종 시기, 장소, 유의사항을 사전 안내한다고 밝혔다.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Q. 부작용이 생기면 보상받을 수 있나?

정부는 현재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 반응에 관한 증명서류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Q. 예방접종 후에 마스크를 벗어도 되나?

정부는 백신을 맞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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