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차례 허위 게시글 올린 혐의
22명 피해...외모·학력 등 비난
박씨 "직접 지시 안 해" 일부 혐의 부인

19일 수능 국어 강사 박광일씨가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 ⓒ대성마이맥 홈페이지<br>
28일 수능 국어 강사 박광일씨가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수험생으로 위장해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수백 차례 단 수능 국어 강사 박광일(44) 씨가 구속기소 됐다.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박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박 씨가 운영하는 A사 본부장과 필리핀에 있는 마케팅회사 운영자 등 2명도 구속기소하고 A사 직원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수험생처럼 행세하며 다른 온라인 강의업체의 운영방식을 비방하거나 다른 강사의 출신 지역, 외모, 학력 등을 비난하는 글 735차례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IP 추적을 피하려고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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