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AP/뉴시스
게임스탑 ⓒAP/뉴시스

'게임스탑 공매도 전쟁'의 불씨를 당겼던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1월에만 약 72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멜빈 캐피털은 125억 달러의 운용자금으로 1월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결집에 이 기간 약 72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멜빈 캐피털은 시타델 등 다른 헤지펀드 운용사로부터 약 27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 약 8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베 플로트킨이 2014년에 설립한 멜빈 캐피털은 약 5개월 전, 5달러 정도에 거래되던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의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를 걸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중심을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의 주식을 집중 매수해 주가를 끌어 올려 멜빈캐피털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게임스탑은 개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1월에만 1625% 폭등했다. 1월의 첫거래일인 4일 17달러 선에 머물렀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1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325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많은 헤지 펀드들이 게임스탑에 공매도를 걸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어 어떤 헤지펀드가 맨 먼저 문을 닫을지 월가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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