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비롯한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김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당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위임받아 위기 사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으로는 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노창섭 경남도당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비대위 인선은 현행 유지된 6기 대표단의 일부와 당세가 강한 각 지역 정파를 균형 있게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은 “비대위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또 지난 전국위에서 당내 선출 선거 일정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비대위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4월7일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2월 국회에서 민생 위기 극복 등 주요 현안 문제에도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정도로 뼈아픈 반성을 통해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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